추석 장을 앞두고 딱 닷새, 남들보다 싸게 사는 창이 열립니다.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특별할인으로 풀리는데, 잘만 사두면 명절 장바구니에서 9만 원이 그냥 굳습니다. 다만 “120만 원어치를 전부 10% 싸게 준다”는 오해가 많아, 구조를 정확히 알고 사야 손해를 안 봅니다.
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추석 특별할인은 9월 16일(수)부터 20일(일)까지 닷새. 기본 100만 원은 7%, 추가 20만 원은 10% 할인이라 최대 9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.

언제, 얼마나 싸게 사나
평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월 100만 원까지 7% 할인으로 삽니다. 이번 추석 특별기간(9/16~20)에는 그 위에 20만 원이 추가로 열리고, 이 추가분에만 10% 할인이 붙습니다. 즉 한 사람이 이 기간에 살 수 있는 최대치는 액면가 120만 원이고, 실제로는 111만 원만 내면 됩니다. 계산해 보면 100만 원어치에서 7만 원, 추가 20만 원어치에서 2만 원, 합쳐서 9만 원을 아끼는 셈이죠.
“120만 원 전부 10%”가 아닙니다
가장 많이 착각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. 추가된 20만 원 때문에 “이번엔 120만 원 전액이 10%”라고 생각하기 쉬운데, 기본 100만 원은 그대로 7%입니다. 10%가 적용되는 건 추가된 20만 원뿐이에요. 아래 표로 보면 바로 정리됩니다.
| 구분 | 액면가 | 할인율 | 실제 결제액 |
|---|---|---|---|
| 기본 한도 | 100만 원 | 7% | 93만 원 |
| 추석 추가분 | 20만 원 | 10% | 18만 원 |
| 합계 | 120만 원 | — | 111만 원 (9만 원 절약) |
예를 들어 명절 장에 딱 40만 원을 쓸 계획이라면, 앱에서 40만 원을 사되 그중 20만 원은 특별할인(10%) 구간으로, 나머지 20만 원은 기본(7%) 구간으로 잡히게 됩니다. 이 경우 2만 원 + 1만 4천 원, 합쳐 3만 4천 원이 굳는 셈이죠. 굳이 한도를 꽉 채우지 않아도, 쓸 만큼만 사도 할인은 그대로 붙습니다.
이번 달에 이미 샀다면
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. 특별기간이라고 기본 100만 원 한도가 새로 생기는 게 아닙니다. 9월에 이미 온누리상품권을 샀다면, 그만큼은 이미 한도에서 빠져나간 상태예요. 그래서 남은 구매 가능액은 사람마다 다릅니다. 앱을 열어 이번 달 남은 한도부터 확인하고, 거기에 추가 20만 원을 더해 살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세요.

전통시장 30% 환급은 또 다른 혜택
상품권을 싸게 사는 것과 별개로, 추석 민생안정대책에는 전통시장 농축수산물 환급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.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구매액의 약 30%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돌려주고,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2만 원입니다. 상품권 할인과 환급은 성격이 다른 행사라 조건도 따로이니, 참여 시장인지·대상 품목인지 시장 안내를 확인하고 사는 게 좋습니다. 이 부분은 온누리상품권 활용법 글에서 평소 기준까지 더 자세히 다뤘어요.
지류·카드·모바일, 뭐가 다를까
온누리상품권은 형태가 세 가지입니다. 헷갈리기 쉬운데 이번 추가 10% 특별할인은 모바일(디지털) 상품권을 기준으로 안내됐다는 점을 먼저 짚어 둘게요.
- 지류(종이)형 — 은행 창구에서 사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쓰는 방식입니다. 잔돈을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, 구매 한도와 할인율은 기간·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.
- 카드형 — 본인 신용·체크카드를 앱에 등록해 충전해 두고, 그 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상품권 잔액에서 빠지는 방식입니다. 실물 카드를 그대로 쓰니 익숙해요.
- 모바일(디지털)형 — 전용 앱에서 사고 QR로 결제합니다. 이번 특별할인의 주인공이 바로 이 유형이에요.
어디서 사고 어디서 쓰나
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용 앱에서 삽니다. 앱을 설치해 회원가입·본인인증을 하고, 결제할 카드나 충전 계좌를 등록한 뒤 구매·충전 화면에서 남은 한도와 할인율을 확인하고 필요한 금액만 사면 됩니다. 결제는 등록한 카드나 QR로 하고요. 쓸 수 있는 곳은 앱의 가맹점 검색이나 공식 누리집(onnurigift.or.kr)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.
한 가지 더, 2026년부터 가맹 기준이 바뀌어 연매출 30억 원을 넘는 점포와 병·의원, 법률·세무 같은 일부 업종은 신규 가맹이 제한됩니다. 늘 가던 가게라도 결제 전 가맹 여부를 한 번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어요.
실제로 사면서 챙긴 것들
안내문에는 없지만, 몇 번 사보면 알게 되는 현실적인 팁입니다.
- 살 금액을 미리 정하고 앱을 여세요. 할인 구조가 100만/20만으로 나뉘어 있어, 즉흥적으로 사면 추가 20만 원 10% 구간을 놓치기 쉽습니다. 장 볼 예산부터 잡고 딱 그만큼만 충전하는 게 깔끔해요.
- 추석 직전 주말은 몰립니다. 특별기간 마지막 날인 20일(일)에 접속이 몰릴 수 있으니, 여유 있게 16~18일 사이에 사두면 마음이 편합니다.
- 환급 행사와 겹쳐 쓰면 이득이 큽니다. 할인받아 산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농축수산물을 사고 30% 환급까지 받으면, 할인과 환급이 이중으로 쌓입니다. 명절 장은 되도록 전통시장에서.
이런 점은 놓치기 쉬워요
할인만 챙기다 정작 쓸 때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. 사기 전에 이 네 가지만 알아두면 낭패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.
- 결제 전 가맹점 확인. 앱 지도에 가맹점으로 떠도 실제로는 온누리 결제가 안 되는 매장이 종종 있어요. 계산대에서 “온누리상품권 되나요?”를 먼저 물어보면 헛걸음을 줄입니다.
- 충전·잔액은 넉넉히 말고 필요한 만큼. 사용하지 않은 충전 잔액의 환불 기준은 상품권 유형마다 다릅니다. 큰 금액을 한 번에 충전하기 전에 환불 규정을 확인하고, 명절에 쓸 만큼만 충전하는 게 깔끔해요.
- 소득공제도 챙기세요.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도 연말정산 소득공제 대상에 들어갑니다. 특히 전통시장 사용분은 공제율이 높은 편이라, 명절 장을 상품권으로 몰아서 보면 세금에서도 이득입니다.
- 싸게 대량 매입 제안은 무조건 거르기. “상품권을 싸게 대량으로 사준다”는 식의 현금화 제안은 불법이고, 적발 시 계정 정지·환수 대상입니다. 할인은 본인이 실제로 쓰는 만큼만 챙기는 게 안전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120만 원어치 사면 12만 원 할인받나요?
아니요. 기본 100만 원은 7%(7만 원), 추가 20만 원만 10%(2만 원)라 합쳐서 9만 원 할인입니다.
Q. 지류(종이) 상품권도 이번 할인이 되나요?
이번 추가 10% 특별할인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기준으로 안내됐습니다. 상품권 종류에 따라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, 구매 전 앱과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.
Q. 이번 달에 이미 한도를 썼는데 추가 20만 원은 살 수 있나요?
추가 20만 원 구간은 별도로 열립니다. 다만 기본 100만 원은 새로 생기지 않으니, 앱에서 남은 한도를 확인한 뒤 계산하세요.
Q. 할인받은 상품권으로 아무 데서나 쓸 수 있나요?
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고, 2026년부터 일부 업종·대형 점포는 가맹이 제한됩니다. 결제 전 가맹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.
Q. 상품권 할인과 전통시장 30% 환급을 같이 받을 수 있나요?
네. 할인받아 산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사면 환급까지 별도로 받을 수 있어, 두 혜택이 겹칩니다. 환급은 참여 시장·품목 조건이 있으니 시장 안내를 확인하세요.
마무리
닷새라는 창이 짧아 보여도, 명절 장바구니에서 9만 원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. 여기에 전통시장 환급까지 얹으면 체감은 더 커지고요. 올 추석엔 어디서 장을 보실 계획인가요? 앱에서 남은 한도부터 확인하고, 필요한 만큼만 야무지게 챙겨 두세요. 참, 귀성길 고속도로 통행료도 24일부터 무료라 함께 알아 두면 좋습니다.
